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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로 작곡하는 음악, ‘소닉 파이’ 라이브 코딩

    • 이진영 기자
    • |
    • 입력 2020-03-18 11:42
    • |
    • 수정 2020-03-18 11:42
[sonic-pi.net]

악기를 가지고 작곡하는 것을 넘어 이제는 코딩으로 작곡을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에 일부 작곡가들은 "라이브 코딩"이라고 불리는 방법으로 전통적인 음향 및 전자 악기를 사용하지 않고, 컴퓨터 코드로 작곡을 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즈가 전했다. 예를 들어 D.J.는 무대에 노트북을 가지고 올라가 코딩 인터페이스로 실시간 멜로디를 구성해 공연한다.

요즘은 뉴욕, 모스크바, 멕시코시티, 인도에서는 Algoraves 등의 생방송 코딩 쇼가 거의 매주 열리는데, 소닉 파이(Sonic PI)는 이러한 라이브 이벤트에서 인기 있는 소프트웨어가 되었다.

소닉 파이는 Ruby 언어를 기반으로 둔 라이브 코딩 환경으로 처음에는 교육 도구로 만들어졌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소프트웨어 디자이너 샘 애론은 프로그래밍의 어려움을 음악의 즐거움과 결함하기 위해 소닉 파이를 만들었다. 이는 아이들이 리듬과 멜로디를 타이핑할 수 있도록 악기 역할을 하는 코딩 환경을 고안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샘 애론은 "문제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어떻게 컴퓨터 과학을 가르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소싱 알고리즘이나 이항 산수를 가르치는 대신에, 약간의 신스와 비트를 제공하자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샘 애론의 목표와 달리 지금 소닉 파이는 교육용으로 사용되기보다는 실험적인 작곡가의 유용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타악기 연주자로 고전적인 훈련을 받아온 멜로디 러브리스는 거의 2년 동안 코딩을 통해 천상의 음악, 다운 비트를 작곡 해왔고, 스크립트 세트에 리듬의 무거운 리프팅의 일부를 오프로드 했다. 이를 통해 그녀의 팔이 더이상 제약이 되지 않게 되었다. 그녀는 "내 뇌를 컴퓨터에 집어넣는" 새로운 뮤즈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러브리스는 "실시간 코딩에 대한 어떤 것은 많은 스트레스를 완화시켰습니다. 만약 내가 긴장한 순간에도 컴퓨터는 계속해서 가동될 수 있고, 결정을 내리는 데에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반면 타악기를 사용할 때에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했고, 완벽해야 했다."라고 말했다.

프로그래밍 단체 '라이브코드.NYC'의 창시자인 제이슨 레빈 또한 "전통적인 악기와 비교했을 때 신체적 제약을 적게 받습니다."라고 말하며 코딩을 활용한 작곡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였다.

소닉 파이의 창시자 샘 애론은 "법적 문서를 위해서만 글을 쓰는 세상을 상상한다면 상당히 지루한 세상이 될 것이다.", "바로 그곳이 우리가 코드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대부분의 코드는 사업 목적으로 사용되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소닉 파이는 대부분의 음악 중심 코딩 환경과 마찬가지로 다운로드와 오프소스가 자유롭다. 코딩이 제공하는 자유와 유연성, 기술적인 음악가로서의 독창성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통해 다양한 작곡가들이 코딩으로 활동할 수 있게 한다.

이진영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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