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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TV는 화질을 넘어 인공지능 경쟁 중…삼성 QLED vs LG 올레드, 승자는?

    • 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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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3-26 10:55
    • |
    • 수정 2019-03-29 11:07

올해 1월 LG전자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 2019에서 세계 최초로 88인치 8K 올레드 TV를 공개했다. 반응은 나쁘지 않았다.

이 TV는 약 1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분자들이 어느 각도에서도 정확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한다. 명암비는 높아졌고 베젤은 얇아져 일단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LG전자는 독자 개발한 나노셀(Nano Cell)기술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더해 더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했다고 밝혔다.

종합하자면 보는 즐거움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사실 주목을 끈 것은 이 설명 보다 인공지능 프로세서 '알파9 2세대'였다

이 프로세서는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인지해 입체효과를 키우고 피사체의 경계를 더욱 선명하고 또렸하게 만든다. 또한 내부 공간의 밝기를 감지해 영상의 선명도를 조절한다.

더 신선한 건 음질 관련 인공지능 기능이다.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채널 사운드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됐다. TV가 스스로 제 위치를 인식해 최상의 음질을 제공한다는 컨셉이다. 스피커 다섯 개에 리시버 정도는 있어야 가능했던 이런 일을 TV 한대로 풀어낸 거다.

삼성전자도 뒤지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이달 25일 2019년형 'QLED TV’의 출시를 홍보하며 LG전자를 견제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인공지능 화질엔진 '퀀텀 프로세서 AI'를 4K 제품에까지 확대 적용했다는 점을 내세웠다. 역시 세일즈 면에서는 삼성전자가 LG전다 보다 한수 위라는 생각이 든다.

삼성전자의 퀀텀 프로세스 AI는 머신 러닝 기반의 AI가  수백만개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가능한 대분의 영상을 8K, 4K 수준으로 변환해준다. 음질 또한 최적화 수준으로 조절해준다고 한다. 물론 음질이 어떻게 최적화되는지는 공개된 자료만으로 보기에는 설명이 다소 부족해 보인다.

종합하면, LG전자나 삼성전자의 최신 TV 경쟁은 대단하고 자랑스러워 보이지만 아직은 머신 러닝 기반의 기기제어 인공지능 수준에 머물고 있다. 즉, 인공지능으로 하드웨어를 콘트롤 한다는 측면이 강하다. 그럴싸해 보이지만 전자제품 생산 업체가 가장 잘해왔던 기기콘트롤 능력을 강화시킨 것 뿐이다.

아마도 인공지능 TV시장의 진정한 승리는 이 기술을 융합해 네트워크를 지배하는 AI를 개발·탑재한 TV를 내놓는 곳이 거머쥐지 않을까 싶다.

강승환 기자 | 강승환@codingworld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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